수탁재산과 주의사항

오늘은 수탁재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수탁재산이란 무엇이며,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남과 다른 투자가 주는 효용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수탁재산

수탁재산

개인이나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에 관하여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공개적으로 매각하는 것을 수탁재산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압류재산의 경우는 본인의 의지와는 전혀 관계없이 나라의 국세징수법에 의해서 강제로 처분이 되지만, 수탁재산은 매도자와 매수자의 일반 거래처럼 캠코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차별성이 있습니다. 수탁재산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소유하고 있던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하는 경우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개인이 소유한 양도소득세와 관련된 부동산을 매각하는 경우입니다. 그럼 수탁재산은 다른 매각조건들에 비해 어떤 좋은 점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수탁재산은 기업인 경우나 개인인 경우 모두 소유자가 직접 캠코에 매각을 의뢰합니다. 따라서 입찰자는 해당물건에 대해 사전에 현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입찰자가 직접 현장을 확인한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매우 안전하다는 느낌을 갖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탁재산은 권리관계도 깨끗하여 공매에 대한 자세한 지식이 부족해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투자자로 하여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한 입찰을 하므로 입찰자의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개인 소유의 양도소득세 관련 부동산에 입찰하는 경우 매도자의 요청에 의해 캠코에서 매각되는 것이므로 매수자는 중개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의사항

수탁재산도 다른 투자 방식과 같이 장점만 있지는 않습니다. 지금부터는 수탁재산 입찰 시 주의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수탁재산에 투자를 할 때에는 매각공고에 있는 매각조건을 꼼꼼하게 챙겨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각각의 금융기관이나 기업마다 또한 해당 물건들의 특성마다 조금씩 매각조건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주택거래신고, 기존 임대차 승계조건, 매수자의 명도 책임 등 매각공고를 통해 매각조건이 적혀 있으므로 입찰하기 전에 반드시 각 물건의 매각조건을 자세히 읽어본다면 투자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수탁재산을 포함 부동산 경매나 공매를 통해 투자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철학과 신념 그리고 틀에 갇히지 않는 사고가 필요합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정답이란 말은 있을 수 없습니다. 모든 투자자들이 기본 원리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떤 경우에서 더 큰 성공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사는 인근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것과 혐오시설이 있는 지역의 물건은 무조건 거르고 본다라는 말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기본 원칙 같은 말들이 틀리다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이런 일반적인 생각에 가로막혀 더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투자를 잘하려면 기본적인 투자 원리를 잘 응용하면서 동시에 바꿔서 사고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일반 투자자들보다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남과 다른 투자

투자를 하다보면 남과 다른 투자를 하는 것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보통 투자자들이 꺼려하는 물건도 생각을 달리하면 다른 길이 보입니다. 원거리의 물건도 이와 맥을 같이 합니다. 만약 너무나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는데 거리가 너무 멀다면 투자자는 일단 그 물건은 패스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지나쳐버리지 않고 이 장애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다 보면 의외로 술술 해결책이 나오는 경향이 많습니다. 투자자가 사는 곳에서 4-5시간 떨어진 곳에 투자를 하더라도 효율적인 관리 방법을 동원한다면 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 대신 그곳의 경비나 청소나 관리비 수납 또는 임대차 계약까지 모두 대행해 주는 업체나 직원을 구한다면 문제는 의외로 쉽게 해결됩니다. 이중계약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를 만들고, 부동산에 하자가 생기는 경우 설비업체와 직접 통하 후 결제는 투자자 본이니 설비업체와 직접 하는 방식으로 한다면 안전할 것입니다. 남과 다른 투자란 어떤 물건에 대해 다른 경쟁자들은 과연 어떤 시각으로 그 물건을 바라볼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버릇을 습관화한다면 보다 많은 길이 보일 것입니다. 물건을 검색할 때 경쟁이 심할 것 같은 물건은 좋아 보이기는 하지만 그 물건에 붙을 경쟁자를 생각하면 패스를 하고 싶어 집니다. 반대로 겉모습은 화려하지 않지만 나 홀로 조용히 수익을 낼 수 있는 물건이라면 너무나 호감이 가게 됩니다. 투자를 할 때는 항상 남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